카카오 카나나는 카카오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새로운 대화형 메이트 앱 카나나를 출시하였습니다. 2024년 5월 8일부터 비공개 베타 서비스(CBT)를 시작한 이 앱은 카카오가 준비해 온 차세대 개인화 기술의 집약체라 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을 비롯한 다양한 자사 플랫폼에 AI 기능을 확장 적용할 계획도 함께 밝혔습니다.
카카오 카나나는 무슨 뜻일까? 어떤 서비스인가요?
카카오 카나나는 AI 메이트(대화형 인공지능 친구) 서비스입니다. 쉽게 말해, 내 말을 기억하고,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답을 해주는 디지털 친구라고 보면 됩니다.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내가 평소 자주 하는 말이나 관심사를 기억해두었다가 나중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카나나는 두 가지 인공지능 캐릭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 ‘나나’는 나만을 위한 개인 AI 친구로, 1:1 대화를 통해 내 성향을 파악하고 맞춤형 도움을 줍니다.
- ‘카나’는 여러 사람이 함께 대화할 수 있는 그룹형 AI 친구로, 모임이나 팀플 등에서 어울리는 스타일이죠.
이 AI들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와 나눈 대화를 기반으로 성격이나 말투를 배워가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나에게 맞춰지는 AI라는 점이 특징이에요.
어떻게 사용하나요? 따로 설치해야 하나요?
카나나는 앱 형태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카나나를 검색해서 설치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요. 현재는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단계라서 일부 기능은 제한되어 있을 수 있지만, 누구나 설치해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앱을 실행하면 간단한 가입 과정을 거친 후, 나나 또는 카나를 선택해서 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대화는 채팅처럼 텍스트로 주고받을 수도 있고, 일부 기능은 음성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준비 중이에요. 카카오 계정을 연동해 사용하는 방식이라, 카카오톡 사용자라면 더욱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카카오톡과 연결되나요? 다른 서비스에도 활용되나요?
정식 출시는 아니지만, 카카오는 장기적으로 카나나의 기능을 카카오톡 안에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확히는, 카카오톡의 하단 메뉴 중 세 번째 탭에 '발견' 영역이라는 이름으로 AI 기반 콘텐츠나 대화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에요. 이 공간에서는 특히 요즘 인기 있는 숏폼 영상 콘텐츠도 함께 제공될 계획이어서, 카카오톡 사용자들의 앱 체류 시간을 늘리는 새로운 방식의 콘텐츠 허브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카오의 입장은 명확합니다. 단순한 AI 기술 전시가 아니라, 일상에서 실제로 도움이 되는 AI, 오래 쓰고 싶은 디지털 메이트로 자리잡게 하겠다는 것이죠. 일정 관리, 업무 메모, 대화 상대, 정보 요약 등 실생활 속 다양한 기능이 점차 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왜 중요한가요? 카카오가 AI에 집중하는 이유
카카오가 카나나를 통해 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한 AI 챗봇이 아닙니다.
회사 내부에서는 사용자와 관계를 맺는 AI라는 표현을 씁니다. 즉, 한 번 쓰고 마는 게 아니라, 계속 함께하면서 나를 더 잘 이해해가는 존재로 키워가는 개념이에요.
이런 시도는 국내에서는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많은 빅테크 기업들이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그 흐름을 국내 시장에서 가장 먼저 본격화한 셈이죠.
또한, 최근 카카오가 발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는데, 이는 회사 입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런 배경 속에서 카나나는 AI 기술을 사업화하고, 미래 비즈니스 기반을 넓히려는 중요한 실험이자 투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